탈모약

탈모조합약 후기 및 부작용

록k 2021. 11. 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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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조합 약

어디에선 복합제라고도 하는데 탈모인들은 조합 약으로 거의 통일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탈모 조합 약의 주 성분은

  • 피나스테리드 or 두타스테리드
  • 미녹시딜 정 2.5mg ~5mg
  • 스피로노락톤 12.5mg ~ 25mg

이 세 가지입니다.
피나스테리드는 1mg을 그대로 쓰는 병원도 있고 5mg(프로스카)를 4등 분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미녹시딜 정은 몇 년 전만 해도 5mg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반으로 쪼개는 등 용량에서 차이가 생기더라고요. 스피로 노 락톤 역시 미녹시딜과 비슷하게 용량을 줄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엔 병원에 따라

  • 탈모 영양제(판시딜, 케타민 등 판토가 카피약)
  • 비타민 D, E
  • 위장보호제
  • 한약 생약

등등을 추가하더군요.

조합 약 처방

여하튼 탈모조합약을 직접 접한것은 대략 6년전 2015년정도가 될듯합니다. 당시 아보다트 카피약을 피부과에서 타먹었는데 1개월당 1만원이라는 무시무시한 처방비와 그 당시 높았던 약값이 부담이어서 인터넷을 찾아서 탈모를 주로보는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가서 상담을 받으니 머리날 수 있다며 약을 처방해주더라구요. 역시나 1달분만 처방해주더라구요. 주사도 권유했는데 칼차단했습니다. 주사를 꽂을 돈도 없고 효과도 없는걸 알고 있었기에. 여튼 약국에 가니 약봉지에 여러 약을
넣어서 조제해서 주었습니다. 제 기억엔 프로스카 1/4, 미녹시딜 정 5mg , 스피로노락톤 25mg, 위장보호 약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엔 본인도 탈모약에 대해 잘 몰랐고 효과가 좋다는 말만 들었기 때문에 멋도 모르고 한 3개월을 먹은 것 같습니다. 당연히 처방받을 당시에 의사가 부작용에 대해서는 일절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조합 약 효과

이 약이 효과는 좋았습니다. 아마도 미녹시딜 정 빨리 잘 받았던 것 같아요. 조합 약을 끊은 후에도 미녹시딜정을 얼마간 복용한적이있는데 똑같이 엠자에 솜털이 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조합약 부작용

잔뇨감이 심해서 소변을 보고 나서도 힘이 들어가면 소변이 새어서 참 곤란했습니다. 나이 들어서 그렇다고 하기엔 단 몇 개월 만에 너무 심해져서 처방받은 병원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 살짝 당황하면서 그러 면약을 하나 빼주겠다고 합니다. 아마 이뇨제인 스피로노락톤을 뺏을 겁니다. 여하튼 그 후 약값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잔뇨감 때문에 더 이상 조합 약은 먹지 않았는데 잔뇨감 부작용은 엄청 오래갑니다. 현재까지 잔뇨감이 심합니다.

내과 전문의의 의견

최근 건강검진을 받으며 건강상담 때 조합 약 먹은 이후로 잔뇨감이 심하다고 하면서 약 설명을 하니 사기죄로 고소하라고 하더군요. 상당히 부정적으로 말하면서 어디서 그렇게 처방을 하느냐고. 몸에 있는 수분을 쫙 다 빼버린다고. 확실히 조합 약에 대해서 내과 전문의들은 상당히 부정적인 것 같습니다. 당연한 게 미녹시딜 정과 스피로노락톤정이 내과 약이니까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참 무식했던 것 같습니다. 정식 치료제도 아닌 조합을 그렇게 먹어댔으니.. 지금까지 먹었으면 어디 한 군데 고장 나기는 했을 겁니다. 그 후 스피로노락톤은 한 번도 먹은 적이 없지만 미녹시딜 정은 따로 먹어봤는데 중증 혈압약인만큼 두통이랑 가슴 두근거림이 심하게 오더군요. 결국 단약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젊어서 그런지 조합 약을 먹어도 잔뇨감 외에는 다른 큰 부작용은 느끼지 못했는데.. 약 하나하나가 강한 약이긴 한 것 같습니다.

현재 추세가

조합 약이 효과가 좋다 보니 여기저기서 탈모 조합 약을 처방해주는 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돈이 되니까.. 처방 값도 단일 약보다 더 받으니 병원도 이익이고 약국은 약 종류가 많아지고 약봉투에 조제를 하게 되니 단일약보다 이익이 많아지고 하니. 그런데 변하지 않는 건 병원이나 약국이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설명해주는 곳이 거의 없다는 곳. 약국에서는 대부분 처방이 나온 대로 복용지도만 해주죠. ㅋ... 약사들도 이 약을 탈모용으로 먹는다고 하면 놀라는 분들이 태반일 겁니다.

탈모 조합 약은 내 건강을 담보로

먹는 약입니다. 병원이 유명한 게 아니고 조합 약이 강해서 효과가 좋은 것뿐입니다. 다른 사람이 먹어서 효과가 좋다고 따라먹는 건 어리석은 겁니다. 기존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같은 기존 약들이 약빨이 안 받을 때 한번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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