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 대낮에 걸어보세요

점심시간에 무작정 걸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장의자에 누어 낮잠을 청했을 텐데.. 사람은 하루에 30분 이상 햇빛을 쬐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식물은 햇빛을 쬐지 못하면 시들시들해집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대낮에 본 도로

시작하는 한발을 내딛기가 힘들었지만 막상 햇빛을 받으며 걷다 보니 잡생각이 날아가고 땀도 조금 나고 상쾌해졌습니다. 우울증이 왔다면 햇빛을 받으면서 걸어보세요. 이런저런 생각하지 말고 그냥 걸으세요. 생각하는 순간 밖을 나가지 않게 됩니다. 안 나가야 하는 합리화를 스스로 하기 시작합니다.

햇빛걷기

지난 2년간 정말 우울했습니다. 퇴근길에는 차 사고 나서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미래가 너무 어둡고 힘들고 몸도 안좋으니 미치겠더라고요. 시간이 약이 된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좀 올라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이 있으시다면 낮에 꼭 햇볕을 받으면서 무작정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무 생각하지 말고 걸으시면 됩니다. 걷는다고 우울증이 나아지는건 아니지만 걷는 순간만큼은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따뜻한 햇빛을 받으면서 약간의 땀도 흘리다 보면 기운이 조금이라도 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우울증이 오면서 극심한 불면증도 같이 왔습니다. 멜라토닌 같은 수면유도제를 먹어도 잘 듣지도 않고 다음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더군요. 그래도 증기마스크라고 해야 하나 수면안대 같은데 발열체가 있어서 눈을 따뜻하게 해주는 안대가 있습니다. 이 안대를 하니 그래도 잠이 잘 오고 덜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수면장애를 겪고 계시다면 한번 쯤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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