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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탈모약 먹으면 임신 아이 가지지 마세요. 경험자로서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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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이 프로페시아 피나스테리드 아보다트 두타스테리드를 먹을때 임신 즉 아이를 가져도 되는지에 대해 궁금하실겁니다. 

 

일단 본인은 2013년부터 두타스테리드 계열 아보다트 카피약을 먹었습니다. 원래 자식 한명만 낳고 자식계획이 더 없었기에 시작했지만 시작한 탈모약입니다. 그런데 첫째를 위해 형제를 만들어줘야 겠다고 문뜩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도 탈모약이 여성은 태아 성기 기형 문제때문에 금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과연 남성이 먹었을때 태아한테 영향이 가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원래 탈모약 처방받던 병원을 가서 아이를 가져도 물어보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를 가지고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다행히 큰 외형적 이상없이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키우다보니 이제 8살인데 제가 보기에 성기발달이 좀 느린것 같습니다. 괜한 걱정일 수도 있지만 혹시 내가 먹은 탈모약이 문제가 되었을까 하는 죄책감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제부터 잘들으세요.

 

 

우리몸의 대부분은 피로서 활동을 합니다. 정자를 만들어내는 고환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탈모약을 먹으면 DHT라는 특정호르몬이 혈중에서 30~70%정도 저해됩니다. 이 피로 만들어지는 정자가 과연 정상적일까요? DHT는 남성 근육발달과 성기발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입니다.

 

이건 임신 가능여부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불임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정자의 정상적인것이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미태어난 아이인데 만약 성기 발달이 제대로 안된다면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저는 아들의 성기를 차마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는 임신과 관련없다 정자에 검출이 거의 안된다 떠들어대지만 검출이 안되는것과 이미 영향을 받아 정자가 만들어진것과는 별개 문제입니다. 이미 영향을 받아 다른형태로 환원이 되었다면 검출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저는 둘째를 가졌을때 제발 딸이었기를 바랬습니다. 멋도모르고 의사말만 듣고 둘째를가졌고 임신기간동안 내내 불안감에 시달리다가 아들이라고 말했을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태어난 아이 다행히 세상에 나왔을때 성기에 문제는 없었지만 자라면서 보니 성기발달이 제 눈에는 느려보입니다.

저는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이 문제가 지속된다면 아이와 함께 바다에 뛰어 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탈모약을 먹으면서 임신을 계획하신다면 프로페시아의 경우 최소 한달 , 아보다트의 경우 최소 6개월이상 단약하신 후 임신을 하시길 바랍니다. 해당 기간은 헌혈이 가능한 기간을 기준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머리가 아무리 중요해도 자식보다 중요할 순 없습니다. 이론과 실전은 다릅니다. 이론에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실전도 같을까요?.. 저는 평생 안고가야할 괴로움이 생겼기에 저 같은 길을 걷지 마시라고 이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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